요즘 이분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, 다시 돌아온 '스잔 오빠' 김승진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단독 콘서트에 나선다고 하는데요. 데뷔 3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승진의 콘서트 연습 현장, 안지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
[현장음]
스잔 찬바람이 부는데♬ 스잔 땅거미가 지는데♬
데뷔 30주년에 화려한 컴백에 성공한 가수 김승진이 25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엽니다.
[인터뷰: 김승진]
Q) 25년 만에 단독 콘서트 앞둔 소감?
A) 소망하는 걸 말로 계속 10번씩 매일 반복을 하고 공책에다가 10번씩 쓰면 그게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'30주년 콘서트를 올해 꼭 한다' 그리고 또 한 가지가 뭐냐면 '내가 연습할 수 있는 연습실이 꼭 생긴다' '꼭 생긴다' 했는데 진짜 연습실이 생겼고, 올해 콘서트를 하게 됐고
오는 24일 KBS아트홀에서 [나의 이야기]라는 타이틀 아래 콘서트를 여는 김승진, 25년을 기다린 그날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는데요.
[인터뷰: 김승진]
Q) 25년을 준비한 콘서트?
A) 25년 동안 마음 속으로 빌고 꼭 콘서트 해야지 공연 해야지 그래서 꽤 오래 걸렸죠 가수들의 꿈과 마음은 이 라이브 공연에서 관객들과 교감을 갖는 게 아마 제일 하고 싶은 일 일거라고 생각을 해요
이번 콘서트는 변함없이 기다려준 팬들에 보답하는 자리, 김승진은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입니다.
[인터뷰: 김승진]
Q) 이번 공연 [나의 이야기]에 대해?
A) 올해 다시 활동을 시작하고 30주년을 맞이해서 여러분들하고 처음으로 공연을 하고 만남을 갖는 그런 느낌으로 해서 예전에 불렀던 레퍼토리, 그리고 미카엘 밴드 때 불렀던 노래들 그리고 이번에 신곡 이렇게 해서 구성을 하고 게스트 분들은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분들 김혜림 씨나 이규석 씨 그리고 후배 배기성 이렇게 해서 나오게 돼 있고
팬들을 위한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도 있다고 귀띔했는데요.
[인터뷰: 김승진]
Q)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 할 예정?
A) 생각해보니까 또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그런 기념으로 팬들한테 선물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 콘서트에 오시면요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지만 좋은 노래도 듣고 좋은 상품 좋은 먹을거리까지 다 가져가거든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꼭 오시길 바라겠습니다
오랜 공백을 깨고 [복면가왕] 출연 이후 재기에 성공하기까지 김승진은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을 정도로, 지난 10년간 뼈아픈 시련의 시간을 보냈는데요.
최근에 방송된 [휴먼다큐 사람이 좋다]를 통한 그의 진솔한 고백에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
[인터뷰: 김승진]
Q) [휴먼다큐 사람이 좋다]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?
A)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굴곡이 있고 힘든 고난이 많잖아요 그런 걸 겪으면서 제가 음악은 끝까지 손에서 안 놓았다는 거 그런 것만이라도 여러분들한테 알아주셨으면...
지난 9월에 발표한 신곡 [나 혼자서]는 그는 물론 팬들의 마음도 위로하는데요.
[인터뷰: 김승진]
Q) 올해 9월 신곡 [나 혼자서]를 발표했는데?
A) 힘들 때 제 노래를 듣고 '아! 김승진 더 힘들었었지' 이러면서 더 그런 걸 위로가 되면서 남자의 마음을 노래한 거기 때문에 그럴 때 많이 치유가 되지 않을까
김승진이 지난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오로지 음악, 그리고 가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.
[인터뷰: 김승진]
Q) 가족들에게?
A) 저 때문에 아버지 엄마 내 여동생 제가 음악만 한다고 밖으로 나돌면서 자식 노릇도 못하고 그 동안 마음고생 많이 하신 거 제가 열심히 노래해서 효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.
또 하나 그를 다시 추켜세운 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팬들, 어느덧 중년이 됐지만 팬들의 마음 속 김승진은 여전히 빛나는 80년대 하이틴 스타 그대로인데요.